2025. 4. 13. 19:02ㆍ카테고리 없음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高) 현상 장기화로 인해 서민 소비가 위축되고 있으며, 미용업·외식업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보다 더 어려운 현실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은 고객 감소, 매출 급감, 금융권 대출 연체까지 겹쳐 생존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네일숍·미용실은 고정지출 줄이기 1순위 업종으로 꼽히며, 외식업도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정치 불안정과 내수침체의 악순환이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진단한다.
“안 꾸미고, 안 먹고, 안 사요”
불황에 무너지는 자영업자들…코로나보다 더 힘든 오늘
“요즘은 예약 손님이 하루에 1명도 없는 날이 있어요.”
서울 서초구에서 네일숍을 운영하는 국모(40)씨는 인터뷰 도중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시대’**가 길어지면서
서민 소비는 얼어붙고, 그 여파는 자영업자의 폐업과 금융권 연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보다 더 힘들다?
코로나 시기에도 꾸준히 늘던 네일숍과 외식업.
그러나 2024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됐습니다.
- 네일숍:
- 2024년 4분기 기준 3726곳 → 1년 새 335곳 폐업
- 외식업:
- 13만6000곳 → 13만4761곳으로 감소
비용이 큰 펌, 외식, 네일케어 등은 가장 먼저 줄이는 소비항목이 되었고,
많은 소비자들이 “안 해도 사는 데 지장 없는 것”부터 지출을 줄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체율도 역대급
- 저축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11.7% (9년 만에 최고치)
-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 연체율: 3.67% (10년 만에 최고치)
- 생존을 위해 문 닫는 자영업자들이 이제는 금융 부실 위험까지 안고 있습니다.
전문가 분석은?
김대종 교수(세종대 경영학과)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경제성장률 0% 예측이 나올 정도로 위기 상황입니다.
정치 혼란, 글로벌 관세 분쟁 등도 소비 위축의 악순환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즉, 지금은 단순한 경기침체가 아니라 구조적인 소비 절벽이며,
서민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구간이라는 진단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 정치적 안정과 소비심리 회복
- 소상공인 세금 감면 및 대출 상환 유예
- 자영업 대상 생존형 지원 정책 마련
지금 대한민국 곳곳에서 "손님이 없어도 불은 켜야 하는
자영업자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비를 멈추면, 누군가의 생계는 끊깁니다.
작은 소비 하나가, 누군가에게 내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