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1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매몰됐던 굴착기 기사 김모 씨가 13시간 만에 구조되었다.
지하 30m에서 하체가 매몰된 상태로 버틴 그는, 탈수와 압박 손상 상태에서도 의식을 잃지 않고 구조대원들과 대화를 이어가며 구조를 기다렸다.
조병주 소방위 등 구조대원들은 극한의 위험 속에서도 손으로 토사와 철골을 제거하며 김 씨를 구조했으며, 현재 그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병원 치료 중이다.
이번 구조는 대한민국 구조 시스템의 한계와 헌신, 그리고 현장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흙 속에서 13시간…그는 버텼고, 구조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025년 4월 11일 오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갑작스러운 지반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하 30미터, 철근과 H빔 구조물 사이, 흙에 절반 이상이 묻힌 채로 굴착기 기사 김모 씨(28)는 고립됐습니다.
필사의 13시간 구조
구조작업은 김 씨의 음성이 들린 오후 5시경부터 본격 시작됐습니다.
토사물 유입, 철골 얽힘, 추가 붕괴 우려로 극도로 위험한 환경.
그러나 경기도 특수대응단 조병주 소방위는 크레인 로프를 타고 지하로 진입했고,
삽과 손으로 구조물을 제거하며 김 씨에게 접근했습니다.
“당신 몇 살이에요? 여자친구 있어요?”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한 일상적인 대화는
김 씨의 생존 의지를 지켜줬습니다.

인간의 한계와 구조대원의 헌신
- 압박 손상·탈수·골절 상태에도 김 씨는 포기하지 않았고
- 구조대원들은 땅 속에 생명이 있다는 믿음 하나로 버텼습니다.
- 수액, 담요, 초콜릿 우유… 생존을 위한 작은 노력 하나하나가 김 씨를 살렸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무엇일까?
이번 사고는 구조대원의 희생과 노력 이전에
예방 가능한 사고였는가를 되짚게 합니다.
- 지반 안전 진단 미흡
- 작업자 고립 대비책 부재
- 위험지역 근무자 수칙 재정비 필요
무너진 건 지반만이 아니라,
작업자 생명에 대한 시스템의 부재였는지도 모릅니다.
:김 씨는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를 기다린 가족도, 구조한 소방대도, 그리고 우리 모두도
그 13시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